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연이은 악재에 눈물을 흘렸다.

19일 00시 20분경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KBS 라디오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생방송 후 청담동 숙소로 돌아가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슈퍼주니어의 규현 이특 은혁 신동 등 4명의 멤버는 19일 오전 0시20분께 서울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에서 반포대교로 향하던 중 타고 있던 밴 승용차의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서 갓길로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입었다.

사고 직후 규현은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CT 촬영 등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중 규현은 멤버 들 중 가장 큰 부상을 당해 중환자실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엔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이 중학교 시절 여학생들을 더듬었다고 발언한 사건이 물의를 일으켰다.

은혁은 슈퍼주니어의 또 다른 멤버 이특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최근 방송에서 “중학교 2학년 때 우리 반 여자 친구들이 자는 방에 (동방신기) 시아준수와 함께 들어가, 이거 수위가 높은데, 몸을 조금 더듬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특이 “(그러면) 잡혀간다. 내가 지금 신고해도 돼요?”라고 묻자 은혁은 “죄송합니다. 어릴 때 추억이니깐. 그 친구들에게도 그날 다 이야기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런 은혁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성토해 논란이 일었었다.

특히 이들이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이돌그룹이 그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슈퍼주니어 숙소에 몰려와 소란을 피운 10대 팬들에 폭행을 한 이웃 주민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슈퍼주니어의 숙소인 서울 청담동 모 빌라 주변에 몰려와 소란을 피우는 극성 팬들에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웃 주민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이 빌라에 사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보기 위해 몰려와 있던 팬 70여명을 쫓아내려다 이에 항의하던 여중고생 2명을 쓰레기 집게로 때려 가벼운 찰과상을 입힌 혐의를 받았다.

게다가 얼마전엔 멤버 동해의 욕설이 문제가 됐다.

동해를 포함한 슈퍼주니어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음악 풍운방 시상식 참석차 지난 7일 중국을 방문했다. 이 소식을 듣고 베이징 공항에는 1,500여명의 팬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었다.

공항에 모여든 팬들로 이리저리 치이던 슈퍼주니어의 동해는 팬들 사이를 뚫고 지나가다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아이 씨 나오라고. XX”이라는 욕설을 내뱉고 말았다.

이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이 격화됐다.

이에 대해 동해는 “정말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던 바 있다.

이번 교통사고로 크게 놀란 팬들은 슈퍼주니어 공식홈페이지와 멤버들의 미니홈피를 찾아 안부의 말을 남기고 있으며 멤버들의 부상상태를 전해주는 언론보도에 눈과 귀를 모으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