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인'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정은(31)이 이서진(34)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1월 31일.

둘이 공공장소에서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지고 있던 것이 팬들의 눈에 띄였고 와인바에서도 구석진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등 누가봐도 연인사이인것처럼 행동했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정은의 매니저는 31일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이서진과 김정은이 사귄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두 사람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친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열애설은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다.

김정은의 또 다른 측근은 “두 사람이 드라마를 통해 워낙 호흡이 잘 맞아서 나온 이야기 같다. 사귄다는 말은 오해에서 빚어진 것이다”며 밝혔다.

이서진의 소속사 측도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둘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고 급기야는 둘이 서로 다른 비행기를 타고 일본여행을 한것도 언론에 보도되기에 이르렀다.

이서진과 김정은은 지난 3월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일본에서 함께 여행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 출국과 입국 당시 각기 다른 비행기를 이용했다.

그렇지만 두사람이 공항을 오가는데는 김정은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전 매니저는 “이서진의 매니저가 일이 있어 내게 부탁을 했다. 두 사람이 각기 일본에 일이 있어 다녀온 것이다”며 뻔한 거짓말로 인관해왔다.

그러나 4월 15일 김정은이 카페에 열애중이었음을 밝히고 연이어 이서진도 자신의 '이서진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정은은 15일 자신의 팬카페 김정은사랑★너구리마을(http://cafe.daum.net/kimjungeun)에 직접 글을 올려 이서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김정은은 “그(이서진)는 요즘 나의 가장 가까운 친한 친구이자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사람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요즘 한참 많은 억측과 오해로 인한 기사와 내가 얘기한 적 없는 만들어진 많은 말들로 상처가 될 때가 있다`며 `그(이서진)는 요즘 나의 가장 가까운 친한 친구이고,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사람이다`고 사랑에 빠졌음을 간접 고백했다.

약속이나 한듯 이서진도 16일 자신의 미니 홈피를 통해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제게 다가온 운명을 이루고 싶습니다. 신이 주신 운명이라 생각하고 깊이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사랑을 하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하던데 언제부턴가 세상이 제게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만 그럴까요?오늘 쓴 글을 다시 보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얘기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글은 기대해 달라는 얘기가 되었으면 좋겠는데`라고 사랑에 빠진 심경을 밝혔다.

김정은은 최근 MBC드라마넷 ‘삼색녀 토크쇼’를 통해 이서진과의 열애를 인정한 듯한 발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김원희가 요즘 스캔들이 이슈가 되고 있다고 묻자 "스캔들이 아니고 로맨스죠"라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담당PD는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어 편집키로 했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두사람의 뒤늦은 열애사실 공개에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귀면 사귄다고 말을 하지 왜 했다 안했다 그래..네티즌은 솔직한걸 더 좋아하는 걸 모르시나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두사람 너무 잘어울려요. 결혼까지 하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축하를 보내는 팬도 있었다.

둘이 처음부터 사랑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혔으면 어땠을까.

드라마 '연인'에서도 둘의 사랑에 울고웃던 팬들은 그들의 용기와 아름다운 사랑에 박수를 보내지 않았을지.

김정은이 카페에 `요즘 한참 많은 억측과 오해로 인한 기사와 내가 얘기한 적 없는 만들어진 많은 말들로 상처가 될 때가 있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 억측과 오해는 두사람의 불필요한 부인에서 야기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사랑을 당당히 밝힌 두사람의 사랑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