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을 하루 앞두고 제목 논란에 휩싸였던 MBC 새 수목 드라마 '궁S'(극본 이재순ㆍ도영명, 연출 황인뢰)가 시청률면에서는 15%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궁S'는 15.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또다른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14.7%로 조사됐다.

첫 방송에서는 쾌활한 중국집 배달원 강후(세븐 분)가 황태자임을 알게 되면서 입궁하는 과정과 황위 계승을 둘러싼 음모가 그려졌다.

4~5%의 낮은 시청률을 보이던 '90일, 사랑할 시간'이 종영하고 전작 '궁'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 '궁S'가 새로 편성되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던 SBS '연인'과 KBS2 '달자의 봄'은 각각 23%와 14%대에서 20%대와 11%대(TNS미디어코리아 기준)로 잠시 주춤한 상태.
일단 순조롭게 출발하긴 했지만 '궁S'라는 제목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궁'의 제작사 에이트픽스가 '궁S'의 제작사 그룹에이트를 상대로 낸 제호사용 및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이 최근 법원에서 받아들여졌고 MBC가 '궁'의 공동저작권자임을 내세워 '궁S' 제목 사용을 강행하자 에이트픽스도 추가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20부작 미니시리즈 '궁S'는 황태자 강후가 궁에 들어가 이후로 이름이 바뀌고 황태자로서의 면모를 갖춰 황위를 계승하기까지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며 세븐과 함께 허이재, 강두, 박신혜 등이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