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34)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러 미국으로 떠난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PETCO Park)를 방문해 서경석, 쥬얼리, 채연, 구준엽, 에픽하이 등과 함께 준결승전을 치르는 야구 드림팀을 응원한다. 쥬얼리, 에픽하이 등의 가수들은 현재 미국 공연차 출국한 상태로 이날 응원팀에 합류한다. 이 모습은 26일 SBS TV '일요일이 좋다'를 통해 방송된다. 16일 출국하는 강병규는 "5일과 13일 일본과 미국전에서의 값진 승리에 이어 오늘(16일) 열린 일본과의 8강 리그 마지막 경기를 보며 한국 야구에 대한 자부심과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며 "4강전 역시 연승행진의 기세를 몰아 틀림없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애정과 기대를 표시했다. 강병규는 현지에서 경기를 관람한 후 감독과 코치, 선수들을 직접 만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 그는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님은 방송 데뷔 전 1995~2000년 두산 베어스 투수로 활약할 당시 감독님이었다"며 "김인식 감독님을 비롯한 이승엽, 홍성흔 선수와 지금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어 이들과의 만남이 더욱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SBS 관계자는 "강병규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방송인으로서 대표팀의 경기 결과와 현장 분위기를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전하는 데 가장 적합한 MC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