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의 모건 스펄록 감독이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의 과학에 대한 편견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이 연예전문지 데일리 버라이어티를 인용,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그가 이미 원작 '과학에 대한 공화당원의 전쟁'(The Republican War on Science)에 대한 판권을 샀다고 전했다. '과학에 대한 공화당원의 전쟁'은 줄기세포 연구ㆍ지구 기온 변화ㆍ성 교육ㆍ건강ㆍ환경ㆍ안전 등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입장과 편견을 다뤄 논란이 된 작품이다. 스펄록 감독은 데일리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정치인과 정부 관리들이 과학을 존중해야 할 시대"라면서 "편견 없는 과학적인 탐구를 통해 얻은 정보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이 모든 것들이 정치적인 어젠다를 위해 무시되고 조작되고 악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