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TV동화 행복한 세상'(연출 박인식. 매주 월-금 1TV 오전 10시50분)이 내달 3일 방송 1천 회를 맞는다. 시청자 사연 등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2001년 4월30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편으로 첫 전파를 탔다. 'TV동화…'는 4년 넘게 가슴 뭉클하고 따뜻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나며 웃음과 감동을 통해 희망, 사랑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TV동화…'가 방송 1천 회를 맞아 '행복한 사람들'이란 주제로 5편의 이야기를 마련했다.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31일부터 5일 간 방송된다.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절망을 이겨내고 휠체어 댄서가 된 남자('바퀴에 사랑을 싣고'편. 31일 방송)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선콘서트를 여는 교사들로 구성된 밴드('나누는 노래' 편. 11월1일) ▲희귀 병인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가족('아빠 사랑해요'편. 11월2일)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를 위해 전교생과 선생님이 모두 수화를 배우는 한 초등학교('우리는 하나'편. 11월3일) ▲눈이 아닌 사랑으로 자식을 키운 시각장애인 부부('손끝에 닿는 행복'편. 11월4일) 등이 이번 특집의 주인공들이다. 제작진은 1천 회 기념으로 내달 3일 방송에서는 'TV동화…'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TV동화 행복한 세상-1000천 회의 기록'을 프로그램 끝난 뒤 5분 간 방송한다. 'TV동화…'는 출판ㆍ연극ㆍ글짓기 이벤트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준비했다. 'TV동화…' 책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모두가 함께 하는 마음-나눔'(샘터 펴냄)이 30일 출간됐고 방송된 사연을 바탕으로 한 옴니버스 연극 'TV동화 행복한 세상'이 내달 2-13일 대학로 샘터 파랑새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제작진은 또한 이달 초부터 KBS홈페이지에서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는 내용으로 글짓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