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조지 루카스가 미국영화연구소(AFI)의 2005년도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돼 9일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이날 시상식에는 루카스와 절친한 할리우드의 스타 감독 및 배우들이 총출동할 예정. 루카스의 오랜 친구이자 협력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시상자로 나서 축사를 할 예정이며 해리슨 포드, 리처스 드레이퓌스, 마크 해밀, 캐리 피셔와 톰 행크스 등 톱스타들이 참석해 루카스의 수상을 축하해줄 계획. 이 자리엔 또 '스타워즈' 시리즈의 캐릭터들도 등장해 축하분위기를 돋우고, 루카스의 인생 하이라이트를 담은 영상물이 스필버그, 제임스 카메론, 론 하워드와 피터 잭슨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감독들의 코멘트와 함께 상영된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AFI 평생공로상은 영화나 TV를 통해 미국문화를 풍요롭게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과거 수상자에는 오슨 웰즈, 알프레드 히치콕, 존 포드, 존 휴스턴, 마틴 스코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등 명감독과 제임스 스튜어트, 그레고리 펙, 베티 데이비스, 엘리지베스 테일러, 더스틴 호프먼, 로버트 드니로, 톰 행크스 등 스타들이 포함되어 있다. AFI의 하워드 스트링거 소장은 공식웹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에서 "조지 루카스는 위대한 이야기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상이미지의 개척자이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영상이미지의 기술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의 신세대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