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대만의 제1야당인 국민당 렌잔(連戰) 주석이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의 대만 독립 주장 등으로 중국와 대만의 양안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렌잔의 중국 방문은 관심을 모았다. MBC 해외시사프로그램 'W'는 지난 5월 26일 렌잔 국민당 주석과 인터뷰를 가졌다. 3일 오후 11시 45분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인터뷰 내용와 함께 그의 방중 이후 양안관계의 변화와 한반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렌잔 주석은 인터뷰에서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대부분의 대만 국민들이 양안관계의 현상유지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민당 주석직을 연임할 생각이 없다"면서 "주석직에서 물러난 후 정치를 그만 둘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렌잔은 지난 2004년 대선에서 불과 3만여표차로 패배했으며, 지난해 9월 31%이던 지지도가 중국 방문 이후 44%로 뛰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 박무택 씨의 시신 수습에 성공한 '휴먼원정대' 엄홍길 씨를 직접 위성으로 연결해 현지의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