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적60분'(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5분)이 이번 주 해외입양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25일 밤 방송 예정인 '아이를 수출하는 나라-해외입양의 두 얼굴' 편은 미혼모와 고국으로 돌아오는 해외 입양아들의 증언을 통해 해외입양의 문제점과 대책을 진단한다. 프로그램은 "입양기관에 아이를 빼앗겼다"는 한 미혼모의 제보를 토대로 병원과 입양기관 사이에서 이뤄지는 입양의 실태를 취재했다. 제작진은 "법적으로 입양동의서 공개가 금지돼 있어 입양에 동의한 적 없다는 미혼모와, 미혼모가 서명한 입양동의서가 있다는 입양기관 사이의 상반된 주장을 검증할 수는 없었지만 출산 이후 산모의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2시간 이내에 이뤄진 입양 절차나 미혼모의 병원비 일부를 입양기관에서 대신 내주는 관행 등의 문제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또한 지난해 국내에서 결성된 해외입양인 모임인 'ASK' 회원들을 통해 해외 입양아들이 느끼는 해외입양의 문제점을 들어보고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한 한국 입양아의 자살 사례도 소개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아기를 입양기관에 떠나보내는 미혼모의 가슴 아픈 사연들도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