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활약중인 또 다른 한국계 배우 소냐 손(사진 왼쪽)이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6일 폭스 TV와 NAACP에 따르면 소냐 손은 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열릴 제36회 이미지 어워즈(Image Awards) 시상식 TV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포함돼 '범죄현장수사(CSI) 마이애미'에 출연중인 칸디 알렉산더, 라이프 TV '더 엘 워드(The L Word)'의 팸 그리어 등과 경쟁하게된다.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한국계 미 국적자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소냐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HBO채널 '와이어(The Wire)'에서 볼티모어경찰 마약단속반형사 사키마 그렉스로 등장한다.


소냐 손은 에미상 수상감독이자 다큐멘터리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마크 레빈 감독이 지난 1998년 제작, 미 전역에 개봉된 '슬램(Slam)'에서 여주인공 로렌으로 열연했다.

소냐 자신이 각본작업에 공동 참여한 이 영화는 다양한 다큐멘터리 기법을 동원, 흑인문제를 가장 심도있게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아 그 해 선댄스영화제심사위원장상, 프랑스 칸 영화제 골든 카메라상을 받았다.


한편 NAACP는 지난 1월19일 영화, TV, 대중음악, 문학 등 각 부문별 수상후보명단을 발표했으며 폭스 TV는 시상식을 녹화 중계, 25일 방영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