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사극 '불멸의 이순신'(극본 윤선주. 연출 이성주)이 최근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불멸의 이순신'의 이같은 선전은 같은 시간대 경쟁드라마인 SBS '봄날'(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의 시청률 상승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20% 안팎의 시청률을 보인 '불멸의 이순신'은 이달 초부터 시청률 20%대 굳히기에 들어갔다. '불멸의 이순신'은 지난 6일 전국시청률 21.2%를 시작으로 22.2%(12일), 23.4%(13일), 22.1%(19일) 등 꾸준히 20% 초반의 시청률을 보이더니 지난 20일에는 25.3%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시청률 25.3%는 '불멸의 이순신'의 시청률 중 최고 수치다. '불멸의 이순신'의 시청률 상승은 곧바로 '봄날'의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12일 30.6%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봄날'은 28.1%(13일), 28.7%(19일), 26.1%(20일) 등으로 시청률 하향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불멸의 이순신'은 빠르면 이달 말부터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인 임진왜란을 본격적으로 그릴 예정이고 '봄날'은 최근 서정은(고현정)이 고은섭(조인성)ㆍ은호(지진희) 형제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어 두 드라마가시청률 경쟁에서 어떤 양상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