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개봉된 김기덕 감독의 `나쁜남자(영어명 Bad Guy)'와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Sky Blue)'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8일 개봉된 `나쁜 남자'에 대해 "서울의 어두운 하층사회 사람들과 비뚤어진 한 인간의 집착에 관한 사색을 담은 작품"이라면서 "이 슬프고 힘든이야기를 더욱 빛이 나게 해주는 것은 고통스런 두 주인공의 역할을 강렬하게 잘 표현해 낸 조재현과 서원의 연기력"이라고 소개했다. 또다른 뉴욕지역의 유력 일간지 뉴스데이는 "관객들은 색채감이 넘치는 화면을담아낸 활철현 촬영감독의 영상과 무뚝뚝한 포주를 연기한 조재현의 강렬한 인상을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일간지 데일리 뉴스와 연예주간지 타임아웃 뉴욕, 빌리지 보이스 등이이 영화를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기사를 실었다. `원더풀 데이즈'에 대해 타임아웃 뉴욕은 "잘알려진 `블레이드 러너'의 영향을받은 미래영화로 전통적인 애니메이션의 요소와 최첨단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을적절하게 조화시킨 작품"이라고 밝혔다. 뉴스데이는 "아름답고 생생하게 그려진 애니메이션과 원일 음악감독이 만들어낸영상과 음악의 조화가 특징"이라고 호평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