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강혜정 커플이 18일 오후 8시30분부터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말아톤'의 VIP시사회에 참가해 열애설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조-강 커플은 지난해 10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게시물이 공개되며 열애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알게된 뒤 교제를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커플은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한 번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승우는 영화 `말아톤' 촬영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출연으로, 강혜정은 `월컴투 동막골'과 `연애의 목적'의 촬영으로 각각 바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좌석에 나란히 앉아 얘기를 주고받기도 했으며함께 손을 잡고 영화를 관람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VIP 시사회를 통해 강혜정을 비롯해 영화인들에게 공개된 `말아톤'은 조승우가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스무살 청년역을 맡아 열연한 영화. 조승우는 지능이 다섯살아이의 수준에 머문 스무살 초원이의 모습을 목소리와 표정, 손짓, 시선 등 온 몸을통해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날 시사회에는 강원래, 송강호, 김태희, 이완, 유민, 김미화씨 등이 참석했으며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와 27일 개봉을 앞두고 일찌감치 퍼진 호평의 `입소문'을 반영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