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 촬영이 시작되는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제작 씨네2000)에 신인 배우 김옥빈, 서지혜, 차예련의 출연이 확정됐다.




`여고괴담' 시리즈의 네번째 영화인 이 영화는 어느날 죽은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단편 `나는 왜 권투 심판이 되려 하는가?'로 주목받은 신인 최익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인터넷 `얼짱' 출신 김옥빈은 알 수 없는 그림자에 죽임을 당하고 목소리만 남아 학교를 떠도는 `영언'역으로 캐스팅됐으며 TV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에 출연한 바 있는 서지혜는 단짝 친구인 영언이 죽은 뒤 그녀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교내 방송반 아나운서 `선민'역을 맡는다.


또 CF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예련은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로운 여고생 `초아'역으로 출연한다.


`여고괴담'시리즈는 매편 실험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영화계에는 보기 드문 공포물 시리즈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각각 1998년과 1999년, 2003년 선보인 1-3편은 전국 200만명과 60만명, 18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김규리, 최강희, 박진희, 김민선, 박예진, 공효진,이영진, 박한별, 송지효 등 스타 여배우들을 배출해내며 신인 여배우의 등용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목소리'를 부제로 하고 있는 4편은 2005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