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톱스타 량차오웨이(梁朝衛)가 27일 서울시를 방문, 이명박 서울시장과 만나 영화 '서울공략'(漢城攻略.SEOUL RAIDERS)의 서울 현지촬영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량차오웨이는 이날 오후 4시 마초성 감독, 제작사 미디어 아시아의 임건악 회장,동료 배우 렌시아치 등과 함께 서울시청 접견실에서 이 시장과 환담을 나눴다. 량차오웨이는 "홍콩과 한국이 합작하는 영화는 이번에 촬영되는 `서울공략'이처음"이라며 "한국과 홍콩의 교류가 활발하고 영화쪽에서도 활발한 사업들이 많아앞으로는 합작영화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불편한 점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여러분을 통해 서울이아름다운 도시이자 영화촬영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홍콩의 미디어 아시아와 우리나라 아이필름이 공동제작하는 '서울공략'은 2000년 제작된 '동경공략'의 속편으로 홍콩 국제경찰인 임귀인(량차오웨이)과 CIA홍콩주재 요원 오웬(렌시안치)이 한국의 폭력조직에게 넘어간 달러위폐 제조판을 되찾는과정을 그린 액션물이다. 이달 말 시작되는 촬영은 전체의 90% 가량이 서울시내 지하철역사와 강남의 도심 등 서울에서 진행되며, 영화는 내년 2월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개봉될 예정이다. '환영특공', '성원', '실버호크' 등을 연출한 바 있는 마초성감독이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으며 대만 출신 인기 스타인 렌시안치(임현제.任賢齊)와 우리나라 신인여배우 조한나가 함께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