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상어이야기(Shark Tale)'가 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드림웍스사(社) '상어이야기'는 10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본사를 둔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집계 결과 지난 8일이후 주말 사흘 3천17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텍사스주 오데사의 한 고교 풋볼 팀의 일화를 다룬 '프라이데이 나이트라이트(Friday Night Light, 2천50만 달러)'를 따돌렸다. '상어이야기'는 개봉 2주 동안 모두 8천77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뒀다. 그러나 이 영화는 '컬럼버스데이'로 상당수 학교들이 11일 하루를 쉬게 돼 주말흥행실적은 더 올라 갈 전망이다. H.G. 싱어의 소설을 다큐멘터리형식을 빌어 스크린에 옮겨놓은 '프라이데이...'는 지난 1988년 전국선수권대회 결승 마지막 3,4쿼터를 앞두고 주문한 코치의 충고에 따라 '완벽한 경기'를 펼치는 내용. 소방관들의 영웅적 활약상을 그려 지난 주 2위에 올랐던 '래더 49(Ladder 49)'는 1천330만 달러로 한 계단 내려섰으며 '이발소'로 흥행에 성공한 팀 스토리 감독이 만든 코미디 액션영화 '택시'는 1천210만 달러로 4위였다. 2주 전 정상에 올랐던 '잊혀진 아이(The Forgotten)'는 750만 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리는데 불과해 5위로 떨어졌으며 10대들의 우상 힐러리 더프가 시골 소녀로 출연, 역경을 딛고 뜻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목소리를 올려라(Raise Your Voice)'는460만 달러로 6위였다. 이밖에 '스카이 캡틴과 내일의 세계(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는 230만 달러로 7위였고 '산 송장 션(Shaun of the Dead)'은 160만 달러로 8위로집계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