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의 장편과 단편 심사위원장에 스튜어트 고든 감독과 장준환 감독이 각각 위촉됐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29일 밝혔다. 장편 심사위원장인 고든은 '좀비오' '지옥인간'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스플래터(잔혹공포극)의 거장. 올해 부천에는 그의 작품 '개미들의 왕'이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한다. 나머지 심사위원으로는 스웨덴 우메아 국제영화제의 톰 팔먼 집행위원장과 독일감독 외르크 부트게라이트, 시오타 도키토시 유바리영화제 프로그래머, '태극기 휘날리며'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신보경씨 등이 위촉됐다. 또 단편부문에서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배우 임은경, '장화 홍련'의 프로듀서 김영, 만화가 정훈이, 영화음악감독 김홍집씨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 부천영화제에는 심사위원 12명을 포함해 모두 59명의 게스트가 초청됐다. 애니메이션 '이노센스'의 이시카와 미츠히사 프로듀서, '고'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지옥 갑자원'의 야마구치 유다이 감독, 필리핀영화 '가감보이'의 에릭 찰스 마티 감독 등이 영화제를 공식 방문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