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다수 고교생들은 EBS 수능강의의 속도가 너무 빨라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이 지역 인문계 고교생 824명을 대상으로 `EBS 방송수업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큰 불편함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4%가 "방송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25.1%는 "짧은 시간에 비해 너무 많은 강의를 한다"고 답했고 12.7%는 "질문을 바로 할수 없어 불편하다", 2.8%는 "TV화면이 너무 작다" 등으로 응답했다. 수능강의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은 "매우 만족스럽다"가 0.9%, "만족스럽다"는 11.8%로 나타났고 "그저 그렇다" 50.3%, "불만족스럽다" 23.4%, "매우 불만족"은 12%로 각각 조사됐다. 수능강의를 듣는 가장 큰 이유는 "수능시험에 출제되기 때문"이 43.9%로 가장 많았고 "일률적인 수업"이 40%, "비용부담이 없어서" 6.7%, "복습효과 때문"이 3.7%로 각각 대답했다. 수능강의 교재 구입비는 2만∼5만원이 60%로 가장 많았고 5만∼8만원은 19.5%,2만원 이내 15.9%, 8만∼10만원 2.7%, 10만원 이상 1.9%로 분석됐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