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LA에서 개막한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에 참가중인 '태극기 휘날리며'가 26일 오전(현지시각) 공식 시사회를 가졌다. 홍보사 '영화인'에 따르면 이날 시사회에는 홍콩,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비롯해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프랑스, 벨기에 등 전 세계에서 온 구매담당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사회가 열린 래믈 모니카(Laemmle monica) 극장은 157석 규모. 전체 관객 중3분의 1 가량은 자리를 잡지 못한채 서서 관람해 '태극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태극기…'는 앞서 16-20일 현지에서 미라맥스나 소니클라식, 유니버설 스튜디오, 콜롬비아 등의 구매담당자와 최고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시사를 실시한 바있다. 한편, '태극기…'는 AFM 행사의 개막일인 25일 중국과 대만, 태국 판권 판매계약을 마무리했다고 홍보사는 전했다. 영화인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역대 최고가였던 '엽기적인 그녀'의 두배가 넘는가격에 팔렸으며 태국에는 해외 세일즈에서 이례적으로 판매자 제시 가격으로 판매됐다. '태극기…'의 일본 상영은 이미 UIP재팬의 배급으로 6월중 개봉이 확정된 바 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AFM은 70개국 7천명 이상의 영화인이 참가하는 북미 최대필름 마켓으로 칸 필름마켓 (Marche de Film), 밀라노 필름 마켓(MIFED)과 함께 세계 3대 영화 마켓으로 꼽힌다. 현재 AFM에는 '태극기…' 관계자로는 강제규 감독을비롯해 제작사 강제규 필름과 투자ㆍ배급사 쇼박스의 해외 세일즈 담당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