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제작 김기덕 필름,투자·배급 쇼이스트)는 여고생의 원조교제를 소재로 용서와 구원을 다룬 작품이다.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소재와 표현방식이 독특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고생 여진과 재영은 유럽여행을 갈 돈을 모으기 위해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한다. 남자들과의 만남과 섹스에 의미를 부여하던 재영이 어느날 원조교제 도중 들이닥친 경찰을 피해 창문으로 뛰어내리다가 죽는다. 여진은 재영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수첩에 적혀 있는 남자들을 찾아 나서 그녀가 받았던 돈을 돌려주고 자신과 관계를 맺은 남자들을 정화시킨다. 한편 여진의 아버지이자 형사인 영기는 여진이 모텔에서 나오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녀와 관계를 맺은 남자들을 상대로 복수에 나선다. 신인 연기자 곽지민과 서민정이 출연하며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이얼이 아버지역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3월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