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張保皐.?-846년)대사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해신'의 오픈 세트장이 전남 완도에 들어선다. 전남도와 재단법인 장보고기념사업회는 5일 "올초 최인호의 소설 `해신(海神)'을 각색한 장보고의 일대기를 대하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한국방송(KBS)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완도군 군외면 일대 3만여평에 오픈 세트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제작비 150억원이 투입될 이 대하드라마는 전남 완도와 부안, 중국 등에서 촬영되며 총 50부작으로 내년 9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오픈 세트장은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8월까지 완도 청소년 훈련원 3만평부지를 중심으로 청해진 본영(本營)을 비롯 객사, 저잣거리, 당나라 신라방,항포구등이 재현된다. 도는 이 드라마 방영을 계기로 완도 청해진이 국내 해상무역의 중요 역사유적지로 새롭게 조명돼 동북아 물류중심의 상징적 존재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동진과 경북 문경 등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곳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것처럼 이곳 오픈 세트장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입도 실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