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만화가 이도영展'이 오는 18일부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이사장 성완경) 기획 전시실에서 열린다. 관재 이도영(貫齋 李道榮. 1884-1933)은 한국화가 안중식과 조석진의 문하생으로 전통화법을 익혔으며, 1909년 6월 2일 창간호에 국내 최초의 시사만화인 '삽화'를 연재해 한국 만화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특히 일제의 강제합방에 저항해 날카로운 필력으로 반일ㆍ계몽적인 만화를다수 발표한 것으로 명성이 높았다. 이번 기획전에는 이도영 70주기를 기리고 그의삶과 작품세계를 알리기 위해 에 연재됐던 작품 가운데 90점을 선별, 전시한다. 박물관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이도영 만화 목판인쇄 하기' 등 체험코너를 개설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내년 3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