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전문 월간지 프리미어가 감독, 제작자, 스태프, 평론가, 기자 등 영화 전문가와 종사자 1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와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가 올해 최고의 남녀 배우로뽑혔다. 남자배우 순위는 송강호에 이어 최민식, 박해일, 차승원, 김상경 등의 차례로나타났고 여자배우 가운데서는 김선아, 이미숙, 장진영, 전도연 등이 뒤를 이었다. 신인여배우로는 임수정, 문근영, 엄지원, 강혜정, 손예진 등이 상위에 랭크됐고남자 신인은 배용준, 박해일, 봉태규, 김남진, 김주혁 순이었다. 남녀 조연에는 이문식, 성지루, 백윤식, 봉태규, 공형진과 황정민, 염정아, 김수미, 홍지영, 엄지원이 꼽혔다. 응답자들은 과소평가된 배우로 김상경과 배종옥을, 과대평가된 배우로는 한석규와 손예진을 들었고 조인성과 고소영에게 `최악의 배우'라는 불명예를 안겨주었다. 장르별 최고의 배우로는 △김선아ㆍ차승원(코미디) △조승우(멜로) △양동근(액션) △염정아(공포) △권상우ㆍ이미숙(섹시) 등이 뽑혔다. 송강호는 제작자와 프로듀서가 뽑은 `가장 흥행력 있는 배우'와 감독이 뽑은 `가장 다양한 캐릭터 소화가 가능한 배우'에 선정됐고 설경구는 `감독들이 가장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로 꼽혔다. `스태프가 뽑은 최고의 포토제닉 배우'로는 김희선, `기자들이 가장 인터뷰하고싶은 배우'는 최민식, 홍보 담당자가 뽑은 `가장 자기관리가 철저한 배우'와 `홍보에 가장 협조적인 배우'는 이미숙과 박중훈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