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은 다음달 1-5일 70년대 청춘스타 나오미 씨의 대표작 다섯 편을 상영한다. 나오미가 활동한 시기는 1971년부터 약 2년 6개월. 문희, 남정임, 윤정희의 1기트로이카 시대가 막을 내리고 2기 트로이카의 유지인, 정윤희, 장미희가 데뷔하기전의 여배우 공백기에 활동하며 서구적 매력으로 오드리 햅번과 비교되며 인기를 얻었다. 1951년 전남 목포에서 정미소를 하는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그녀는 홍익대학교공예과에 재학중인 1970년 미스 영인터내셔널 대회에 2등으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연기활동을 시작한 것은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중견배우 신성일씨의 도움이 컸다. 1971년 데뷔작 '연예교실'는 나오미를 신성일 사단의 신영일과 함께 청춘스타로 부상시켰으며 영화는 서울 개봉관에서만 10만 3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73년 10월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으며 92년 TV 드라마 '가을여자'에출연하기도 했다. 매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진행되는 이번상영회에서는 `어머님 생전에'(감독 이혁수), `해 달 별 그리고 사랑'(이형표), `영(0)시'(이만희), `딸부자집'(김수용), '교장선생 상경기'(신상옥)가 상영된다. 나오미는 첫날 상영회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02)521-3147, 인터넷 www.koreafilm.or.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