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전용음반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유무선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www.nate.com)은 19일 음반기획사인 이한엔터테인먼트와 제휴, 신인 여성4인조 그룹 `엔아이'의 데뷔앨범을 인터넷 전용음반으로 제작해 오는 25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전용음반은 오프라인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웹사이트나 휴대전화 등 유무선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후 스트리밍(실시간 재생)형태로 들을 수 있는 음반을 말한다. 지금까지 가수들이 신곡을 발표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메신저 혹은 모바일을 이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음반 전체를 인터넷 전용으로 제작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네이트닷컴을 통해 선보이는 엔아이의 데뷔앨범은 타이틀곡인 R&B 댄스풍의 `유 아 마인(You are mine)'을 포함해 총 10곡을 수록했다. 네이트닷컴의 `뮤직서비스(music.nate.com)'를 통해 독점 판매되는 이번 음반의 판매가격은 3천원이며 웹사이트나 휴대전화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듣고 메신저 `네이트온'의 배경음악, 휴대전화 벨소리 등 부가 콘텐츠도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이외에 온라인 음반의 특징을 살려 뮤직비디오, 음악갤러리 등 다양한 내용의 부가적인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번에 네이트닷컴을 통해 첫선을 보이는 엔아이는 채영(17), 해나(20), 차이란(20), 윤지(23) 등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다. 네이트닷컴 장영호 팀장은 "유료 콘텐츠에 대한 네티즌들의 거부감이 많이 사라지고 있고 여러 업체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유료 온라인 음악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시도를 통해 온라인 음반 출시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이트닷컴은 지난 10월말 뮤직시티와 제휴해 시작한 `AOD서비스'를 통해 현재 30여만곡에 달하는 합법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