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영화는 28일 영화 `천년호(千年湖)' 개봉에맞춰 중국전문여행사 한중투어(www.in2china.com)와 함께 `천년호' 촬영지를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가 인기 관광코스로 떠오르고 있지만 한국영화의 해외로케 현장이 관광상품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흘간의 테마여행-천년호 촬영지를 찾아'란 이름의 여행 패키지는 신라 왕궁으로 쓰인 저장성(浙江省) 헝디엔(橫店)의 오픈세트와 전투장면을 찍은 서천목산(西天目山)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이뤄져 있다. 헝디엔 오픈세트는 진ㆍ당ㆍ명ㆍ청 등 중국 역대 왕조의 황궁이 들어서 `오리엔탈 할리우드'라고 불리는 곳이며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이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서천목산은 중국 5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이름난 절경이다. 이와 함께 항저우(杭州)의 서호(西湖)와 영은사(靈隱寺), 상하이(上海)의 임시정부 청사와 홍구(虹口)공원 등도 둘러본다.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출발한다. 이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준호ㆍ김효진ㆍ김혜리가 주연을 맡은 `천년호'는 9세기 말 통일신라 진성여왕 시대를 배경으로 신라 건국의 비밀과 사직의 운명을건 사랑을 그린 무협 판타지 멜로물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