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신작영화 '실미도'에 조혜련, 전도연 등 인기 연예인의 동생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병 5'로 출연하는 조지환(25)과 '훈련병 7'을 맡은 김기성(25)이 그 주인공. 조씨는 1남 6녀 중 다섯째 딸인 조혜련씨 집안의 막내 동생이며 김씨는 전도연의 외가쪽 사촌 동생이다. 연예인 누나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들이 단역이지만 이 영화에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순전히 자신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동아방송대 연극영화학과출신인 조지환은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맡았으며 서일대 연극영화학과에서 공부한김기성은 정두홍 액션스쿨 소속으로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 제작사와 연출팀 혹은 연기자들이 이들의 출연사실을 알게 된 것도 촬영이 중반이상 진행된 이후다. "오랜 기간 같이 고생한 덕에 친형제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라는 두 사람도 서로의 가족사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을 정도. 김기성은 "누나들의 후광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며 "액션이 가능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