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개봉한 이후 소규모 상영관에서 알찬 객석 점유율을 기록해온 '선택'(제작 영필름ㆍ신씨네)이 롱런 가도에 접어들었다. 잔잔한 인기몰이의 진원지가 돼온 서울 신문로의 아트큐브는 13일 상영을 마치는 대신 14일부터는 강남구 논현동 뤼미에르극장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22∼23일 대구의 씨네아시아극장에서는 양심수후원회와 필름통이 특별상영을 마련하며 24일 부산대에서는 부산대신문사가 부산시민을 위한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이처럼 자발적인 게릴라 상영회가 줄을 잇고 관객의 재개봉 요청이 잇따르자 프리머스 시네마 제주점도 21∼27일 재개봉을 결정했으며 청주 등 그동안 `선택'을 볼수 없었던 지역의 극장에서도 뒤늦은 개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비전향장기수 김선명씨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선택'은 홍기선 감독이 메가폰을잡았고 김중기와 안석환 등이 출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