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 신인감독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13∼21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21회 토리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김진아 감독의 '그집앞'과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는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토리노 영화제는 1998년 민병훈 감독의 장편 `벌이 날다'와 99년 박흥식 감독의 단편 `하루'에 연거푸 대상을 안겨줬을 정도로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