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극장들이 5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데 맞춰 고교생을 겨냥한 '수능 마케팅'을 펼친다. 수능 시즌은 추석 연휴와 함께 극장가 대목의 하나로 작년과 재작년 '몽정기''달마야 놀자'가 이 시기에 개봉해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에는 '매트릭스3'와 '영어완전정복'이 수능 시즌에 개봉해 '환생''위대한 유산''황산벌' 등 상영작들과 대결한다. CGV는 5일부터 11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한 관객에게 학생요금에서 1천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고 추첨을 통해 2004년 대학 신입생에게 1학기 대학입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롯데시네마는 5일부터 10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화장품과 팝콘 등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도 같은 기간 수험생을 대상으로 '뻥뻥뻥 논스톱 수능 이벤트'를 마련한다. 5일에는 '매트릭스3' 티켓을 구입하는 수험생에게 영화의 포스터(선착순 5백명)를,6일에는 렌즈세척제(선착순 1천명)를 각각 나눠준다. 또 7일에는 선착순 1천명에게 '3M'의 포스트잇을,8일과 9일에는 국제전화카드를 각각 선물한다. 광화문 씨네큐브는 11월 한달동안 '내가 여자가 된 날''칠판''선택' 등을 상영하면서 수험표를 갖고 온 수험생들에게 입장료의 50%를 할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