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李廷雨) 청와대 정책실장은 30일 한미상호투자협정(BIT) 체결 협상에서 쟁점인 스크린쿼터 문제와 관련, "(미국측 주장인)20%와 (현재의) 40%의 중간선에서 `윈-윈'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외국인 투자유치 담당 공무원간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스크린쿼터 문제는 미국과 투자협정을 맺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시한을 정하기는 곤란하지만 최대한 속도를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의 스크린쿼터 입장과 관련, "유연한 분인데, 영화인 출신으로서 스크린쿼터 축소를 받아들이는 것을 영화계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에 교육문제가 빠진 것과 관련, 이 실장은 "연내에 발표될 교육개혁 계획에 그 문제(부동산 대책 관련 교육문제)가 포함될 것"이라며 "교육개혁 계획엔 대통령의 종합적 의지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