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한명옥)은 28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의 닐 블레이스델(Neal Blaisdell) 콘서트홀에서한인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 및 호놀룰루-인천 자매결연 축하 공연을 갖는다. '그 백년의 향기'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공연에서 인천시립무용단은 1부에서 이민 100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동트는 새벽의 환희를 묘사한 '여명의 빛'을 시작으로 한국춤의 대표적 레퍼토리인 '장고춤' 등을 선보인다. 또 2부에서는 지난 세월 고난을 극복하고 오늘에 우뚝 선 한인들의 역동적인 삶을 부각시킨 '그 백년의 향기'와 함께 인천의 해안지역에서 전해오는 흥겨운 '나나니춤'을 선보이고 이민사의 새로운 세기가 더욱 힘차기를 기원하는 '하늘의 소리'로피날레를 장식하는 등 모두 여덟편을 무대에 올린다. ▲현대무용가 이연수가 이끄는 madeindance.com 무용단은 29일(오후 7시30분),30일(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공연했던 '중심의 힘'과 신작 '양털의 붉음'을 공연한다. 김진희 명금록 등 10여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입장권 2만원. ☎336-5401. ▲한국발레협회가 주최하는 제23회 한국발레 페스티벌이 '발레와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31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연극의 내용이나 형식을 새로이 발레화시킨 창작 네 편이 무대에 오른다. 권안숙(청주대 교수)의 '신의 아그네스'는 아그네스의 과거회상과 의사인 리빙스턴의 독백을 통해 현대의 인간과 신의 상호관계, 또는 진정한 신에 대한 인간의자세를 이야기하려 했고, 장선희(세종대 교수)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색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파우스트의 탄식'을 선보인다. 또 김화례(경희대 교수)는 '넌센스'를 발레로 재구성해 다섯 수녀의 캐릭터를표현했으며, 리발레단(예술감독 이상만)의 '오델로'는 싸움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비극을 그렸다. 입장권 5천, 1만, 1만5천원. ☎538-0505. (서울=연합뉴스) 이종호 기자 yes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