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술견본시장인 「MANIF9!2003 서울국제아트페어」가 22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이하는 마니프 아트페어에는 김봉태, 박서보, 이두식 등한국작가 90명, 이카와 타쿠미, 잭 맬린, 짐 다인 등 해외 15개국 작가 33명등 총 123명의 작가들이 초대된다. 아트페어는 한국작가 38명이 출품하는 'MAIN'전과 한국작가 48명이 출품하는 'VISION'전으로 구성되며 특별전으로 지난해 마니프 대상을 받은 석란희씨의 개인전,우수상 수상자인 김일화, 김덕용, 박선진의 작가전, 외국작가 33명 초대전이 마련된다. 작품 가격은 정찰제이다. 특히 이번 마니프 아트페어에는 피터 스탬플리, 데니스 오펜하임, 기 드 루즈몽,마이클 워렌 등 세계 조각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4명의 외국 조각가가 한국에 와서작업ㆍ전시하는 제1회 마니프 국제조각심포지엄이 열린다. 스탬플리는 사실적인 기법을 표현하면서도 색상과 형태를 단순화하여 도식적인이미지를 생산해내고있는 스위스의 대표작가로 자동차 타이어를 소재로 한 작업을진행하고있다. 미국 작가 오펜하임은 개념예술과 행위예술, 대지예술과 기계적인 작품들을 생산한다. 아일랜드 작가 워렌은 "무게, 곧 중력이 미치는 힘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들을만들고있다. 프랑스 작가 루즈몽의 조형물들은 폭발적이면서도 비닐성 색상이 입혀진 플라스틱 튜브로 만들어져 공터, 아스팔트 등 도심속의 공간에 어울린다. 이번 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 제작되는 작품들은 전시장 높이를 고려해 3m를 넘지 못하게 했다. ☎514-9292 (서울=연합뉴스) 김은주 기자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