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렘웰 토비가 이끄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다음달 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룩셈부르크 필은 국내 관객들에겐 다소 낯설지만 올해로 벌써 창단 70주년을 맞는 중견 교향악단이다. 루이 프레모, 레오폴드 하거 등 실력있는 지휘자들이 이 악단을 거쳐갔고, 특히1997년부터 3년간 음악감독을 맡은 데이비드 샤론의 조련 아래 단원 수를 80명에서100여명으로 늘리는 외형 확장과 더불어 레퍼토리 다양화로 주목을 받았다. 바딤 레핀, 로스트로포비치, 막심 벤게로프, 크리스티안 치머만, 드미트리 시코베츠키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지난해부터는 영국 출신의지휘자 브렘웰 토비가 음악감독을 맡아 활약해 오고 있다. 슈만 협주곡을 협연할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한복 차림의 음반 표지 사진을선보이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연주자다. 연미복 대신 하늘하늘한 실크 블라우스와 긴 머리, 수염 등 독특한 트레이드 마크로 늘 눈길을 모으는 그는 얼마전 로맨틱한 스타일로 해석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음반을 내놔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의「첼로 협주곡 a단조」를, 룩셈부르크 필은 바그너의「탄호이저 서곡」과 올해 베를리오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환상 교향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3만-10만원. ☎751-9606.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