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 산하 연예오락 제1심의위원회(위원장 황정태)는 중점 심의에도 불구하고 가학성 내용을 계속 방영한 KBS 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편에 대해 `의견진술'을 듣기로 결정했다. 제1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중점심의 사안이었던 가학프로그램의 개선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 프로그램이 물대포를 여전히 사용하고 출연연예인을 물에 빠뜨리는 등 가학성 내용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개봉영화의 주연배우를 출연시킨 가운데 해당영화를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는 등 간접광고 행위도 한 것으로 지적됐다. 방송위는 이와 함께 KBS 2TV `진주목걸이', MBC TV `좋은 사람' `백조의 호수',SBS TV `요조숙녀' `태양의 남쪽' 등 5개 드라마의 간접광고 행위를 적발해 무더기경고조치하고 방송 3사에 대해 `의견진술'을 듣기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 기자 mingjo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