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 디자이너 김기미(42)씨는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꽃과 나비'를 주제로 한 혼례 금속공예전을 연다. 세번째 개인전인 이번 행사에서는 혼례의 문화적 상징과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본다는 취지에서 우리 전통 혼례의식에서 사용되는 각종 혼례품 중 화접문(火蝶文)을 응용한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다. 납채에 사용되는 사주단자와 혼서지, 채단, 보자기와 함을 비롯해 결혼식에 착용이 가능한 티아라(Tiara)와 각종 남녀용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구성했다. 특히 주목되는 작품은 노리개류. 산호와 호박, 비취와 같은 전통적인 소재나 혹은 상감기법과 같은 전통적인 제작기법과 함께 최근 유행하는 750 화이트 골드 및옐로우 골드로 제작됐다. 김씨는 "꽃과 나비는 부부의 화합과 자손의 번성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지니고있다"면서 "이들 전통문양의 새로운 디자인과 작품에의 응용을 통해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