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TV 스크린에서 컴퓨터 모니터로 옮겨갔다. 인터넷 포털업체인 네오위즈가 인터넷 드라마를 자체 제작,지난 1일 인터넷 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을 통해 '내방네방'이라는 인터넷 드라마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여섯 명의 주인공이 네 개의 방을 매개로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으로 총 3편으로 이뤄진 옴니버스 형식이다. 지난 1일 방영을 시작한 첫편의 제목은 '402호 이야기'. 영화 '올드보이'에 출연했던 강혜정과 CF 모델 마르코가 출연한다. 오는 15일부터 방영되는 제2편 '김성준,이유정을 만나다'에는 핑클의 성유리와 SBS 드라마 '스크린'에 출연했던 공유가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등장해 러브스토리를 들려준다. 29일부터 방영되는 제3편의 주인공은 영화 '청춘'의 윤지혜와 감독 겸 모델 용이 감독. 방송계에서는 이 드라마에 대해서 '작품성 있는 드라마라기보다 사이트 홍보를 위한 광고 시리즈일 뿐'이라는 평가와 '드라마의 영역을 TV에서 인터넷으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