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36억원,주연 배우의 개런티는 평균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심재권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공공의 적''연애소설''취화선''파이란''밀애' 등 지난해 나온 한국영화 8편의 광고ㆍ홍보ㆍ배급비를 포함한 편당 제작비는 36억2천만원,주연 배우 개런티는 2억8천8백만원에 달했다. 반면 스태프의 개런티와 기자재 비용이 포함된 촬영 비용은 1억6천만원,조명 비용은 1억3천만원,녹음 비용은 2천7백만원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영화 중 '공공의 적'의 현장 진행스태프 임금은 약 8백만원,보조 촬영감독의 임금은 약 6백만원이었으며 '연애소설'과 '취화선'의 경우 제작부와 연출부 임금의 합계가 각각 6천4백만원과 8천5백만원이었다. 심 의원은 "조감독이나 조명 소품 등 실무 담당자가 작품당 5백만~1천만원 정도로 계약하고 있다"며 "영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꼭 필요한 영화제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스태프들의 근무조건과 복지 향상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