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방송 RTV는 16일 개국 1주년 기념특집물 '관동대지진-조선인 학살 80주년'(오후 1시.재방 오후 7시)을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대학살 당시의 참사 자료화면과 피해자 증언, 주요 언론과 출판물에 옮겨진 관련기록, 그리고 최근 열린 관동대지진 80주년 기념사진전 등을 두루 보여준다. 1923년 9월 1일 도쿄(東京) 지바(千葉) 가나가와(神奈川) 사이타마(埼玉) 등 도쿄일원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1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됐으며, 이중 6천600여 명의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넣었다'는 등의 악성루머 속에서 일본 군.경에의해 무차별 학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아직도 공식 사죄커녕 진상규명조차 외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