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느낌표'가 선정한 평양 도서관 건립에 대해 반대의견을 밝힌 시청자가 찬성한다는 응답자보다 약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MBC `!느낌표'가 6일밤 방송에서 공개한 ARS 전화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응답자 2만6천여명 가운데 57%인 1만5천578명이 반대의사를 밝혀 "지지한다"는 응답41%(1만1천85명)보다 16%포인트 우세했다. 또 1만2천여명이 참여한 인터넷 투표에서는 "지지한다"는 답변(49.1%)과 "반대한다"는 응답(47.4%)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전화조사와 인터넷투표의 응답자를 합할 경우, 전체 응답자 3만8천여명 가운데반대와 찬성의견이 각각 56%대 43%로, 반대의견이 13%포인트 높았다. 지지자들은 "도서관 건립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여긴데반해 반대론자들은 "도서관을 짓는다 해도 북한주민들이 원하는 책을 읽지 못할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느낌표'의 한 코너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는 지난달 23일 방송에서 도서관건립 13번째 후보지로 평양을 선정한 뒤 시청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벌여왔다. `!느낌표'는 이날 공개한 인터넷과 ARS 설문 외에 앞으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별도의 설문조사와 엽서집계 등을 거쳐 오는 10월 4일 평양 도서관 건립 여부를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