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희 감독의 `미소'(제작 미소필름)가 9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2회 밴쿠버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용호상(The Dragons and Tigers Award for Young Cinema) 후보에 올랐다. 추상미가 주연을 맡고 `꽃섬'의 송일곤 감독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 `미소'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여류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4월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장식한 데 이어 16일 폐막된 제56회 로카르노 영화제의 비경쟁부문 `현재의 감독들'에서 상영됐다. `미소'는 곽경택 감독의 `똥개', 박광수 감독 등의 옴니버스 영화 `여섯개의 시선'과 함께 `초록물고기'(감독 이창동) 이후 6년 만의 수상을 노린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