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오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18일동안 포스코 갤러리에서 시인 김지하(62)씨가 직접 그린 작품 '美의 여정, 김지하의 묵란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김씨가 지난 2001년 12월 난초 그림만으로 처음 전시를 연후 그간 틈틈이 새로 친 난 15점을 비롯, 추사(秋史) 김정희의 글씨를 연습한 추사의 글과 화제(畵題)에 붙인 난초 그림 30여점, 매화도와 달마도 5점 등 모두 7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달마도 작품은 기존의 달마도가 갖고 있는 형식과 화품을 배격하고 춤추는듯 자유로운 묵선으로 표현,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자유로운 묵선을 유도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그의 매화 그림으로시커먼 나무 등걸에 하얀 매화 몇 송이가 수줍은 듯 피어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기자 leey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