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케이블TV를 통해 주문형비디오(VOD·Video On Demand)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인 온미디어는 복수케이블TV방송국(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과 VOD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10월 기술 테스트 및 시험 서비스를 거쳐 내년초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VOD란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주문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빨리감기 되감기 잠시멈추기 등이 가능하다. 케이블TV가 디지털로 전환된 후 제공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로 케이블TV 업계를 주도하는 두 회사의 이번 계약은 다른 케이블TV 방송국들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에서만 PPV(Pay Per View) 형태의 유사주문형비디오(N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미디어와 씨앤앰은 이번 계약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VOD 서비스인 RVOD(Real VOD),유료채널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정액을 부과하는 SVOD(Subscription VOD),무료 VOD인 FOD(Free VOD)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MTV 바둑TV 온게임넷 등 온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채널들의 콘텐츠 및 영화 교육 아동 관련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온미디어측은 1년여 전부터 VOD 서비스를 준비,서비스의 중심축이 될 영화 판권들을 상당량 확보해놓은 상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