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정경화-정명훈에 이은 또 하나의 '정트리오'가 고국 무대에 선다.


제니 정(피아노)-엘렌 정(바이올린)-줄리 정(첼로)으로 구성된 자매 트리오. 세자매가 나란히 명문인 예일대 음악대학원에 입학, 주목을 받았던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캐나다 교포인 이들은 맏이인 제니가 11세 때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줄리는 12세 때 토론토 청소년 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맡았으며 엘렌 역시 13세 때 온타리오의 노스요크 심포니와 협연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토론토 대학 시절부터 '정 트리오'란 이름으로 실내악단을 결성, 앙상블을 맞추기 시작했으며 예일대 대학원 재학 시절엔 세 자매가 나란히 입학한 예가 드물어 학보에 크게 소개되는 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옐로 스트링 체임버 콩쿠르'에서 대상을수상하는 등 현재 캐나다 뿐 아니라 미국 각 지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펴고 있다.


18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01년 여름 고국에서 데뷔연주회를 가진 이후 두번째 무대. 베토벤의「피아노 트리오 2번 E플랫장조」, 래더만의「피아노 트리오 2번」, 브람스의「피아노 트리오 2번 C장조」등 피아노 트리오 '2번'으로만 프로그램을 꾸민다.

2만원. ☎6303-1915.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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