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주제로 한 국내 첫 전시회인 '2003 무비쇼'가 오는 17일부터 8월3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영화사이트 노컷(nocut.co.kr)을 운영중인 동영아이텍이 'P(참여)세대'를 겨냥해 영화와 엔테테인먼트를 결합해 마련한 테마 전시회다. 유명 영화 장면에 대한 패러디쇼,'스파이더맨''헐크' 등 할리우드 영화 속의 캐릭터들과 영화에 등장하는 특수자동차 전시,관람객이 영화 주인공이 돼 연기해보는 액션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있다. 동영아이텍은 이번 쇼를 위해 할리우드의 영화사와 캐릭터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무비쇼는 엔터테인먼트관,백투더키드존,캐릭터쇼,촬영현장관,영화체험관,영화 속 자동차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엔터테인먼트관에서는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뮤지컬영화의 명장면들을 한국 뮤지컬 배우들이 재현함으로써 원작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맛보도록 할 계획이다. 백투더키드존은 '피터팬'과 '스파이더맨'의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이들 캐릭터와 함께 관람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캐릭터쇼관에서는 '반지의 제왕''헐크''스머프' 등 영화 속 캐릭터들을 모형으로 제작해 보여주며,촬영현장관에서는 촬영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화 속 자동차관에서는 올 여름 개봉되는 블록버스터 '젠틀맨리그'에 나오는 여섯 바퀴의 특수차량,'미녀삼총사2'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캐딜락,'캐치미이프유캔'에 나오는 플리머스자동차 등이 할리우드에서 공수돼 전시된다. (02)539-8222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