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부천국제 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오는10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부천에서 개최된다. '사랑.환상.모험'이란 주제로 매년 열리는 영화제에는 총 35개국의 189편(장편100편, 단편 89편)이 출품돼 복사골문화센터와 부천시민회관, 시청사, 소사구청사,경인전철 인근 멀티플렉스 '씨네올'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2142년 청정지역 시실섬을 배경으로 전쟁과 사랑을 그린 국산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김문생 감독)가, 폐막작은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SF스릴러 '싸이퍼'와 윤재연 감독의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이 각각 선정돼 선보인다. 또 '여우계단'의 주연으로 열연, 일약 스타가 된 박한별(19)양이 제7대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돼 영화제 홍보와 관객서비스에 나선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가족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패밀리섹션'이란 부문으로 '동승', '보리울의 여름' 등 14개국의 장.단편 영화 19편이 소개되며,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는 장편과 단편 각 10편씩이 출품, 경쟁을 벌인다. 이밖에 ▲국내 7,80년대 호러 영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영화 걸작 회고전' ▲캐나다 출신의 명감독 가이매딘을 기린 '가이매딘 특별전' ▲6,70년대 홍콩 쿵후 영화의 황금기를 볼 수 있는 '홍콩영화의 전성시대: 쇼 브라더스 회고전' ▲올해 초 사망한 일본 영화사의 거장 후카사쿠 긴지 추모전 등도 마련돼 있다. 또 영화상영 외에 음악을 겸한 영화 감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메가토크'는 국내외 영화 감독이나 평론가를 초청,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벌이는 것으로 12~14일, 16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또 심야시간대 영화와 록을 동시에 감상하는 '시네락 나이트'는 11∼14일 오후6시30분∼10시30분 시민회관에서 선보이며, 상영작의 인물을 소개하거나 출연 배우등을 만나는 'PiFan 데이트'는 12∼16일 오후 6시∼7시30분 경인전철 송내북부역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온 가족이 김창완, 비바솔 등 출연진의 열창을 감상하며 한여름 밤에 정취를 느껴보는 '그린콘서트'와 'PiFan 파이널 콘서트'가 각각 17일과 19일 오후 8∼10시 시청사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또 12일, 13일, 16일 오후 8시∼8시30분 3차례 시청사 잔디광장에서 가족영화를상영한다. 영화제 사무국측은 관람객들을 위해 행사기간 경인전철 송내역과 각 상영관을연결하는 3개 노선에 버스 10대를 투입, 무료 운영한다. 입장료는 일반 상영작은 5천원(오전 11시대 4천원)이며, 심야 상영이나 '씨네락나이트', 개.폐막식 등은 각 1만원이다. 다만, 시청사 광장 야외 상영과 한국영화 걸작회고전은 무료이다. (문의:☎345-6313) (부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