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리는 제25회 피아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영화제 창설 25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특별전에는 `한국 인기 감독의 퍼스트 스텝'이란 이름으로 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이 재학중 만든 단편영화와 재학생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살인의 추억'으로 비평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봉준호 감독의 `지리멸렬', `인터뷰'의 변혁과 `정사'의 이재용이 합작한 `호모비디오쿠스', `8월의 크리스마스'로 이름난 허진호의 `고철을 위해' 등 19편이 상영작 목록에 올랐다. 아마추어 영화인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피아영화제는 인재를 발굴해 장편 감독으로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재일교포 감독 이상일을 비롯해 하시구치 료스케, 시노부 야구치, 구마키리 가즈요시, 오쿠하라 히로시 등 인재를 배출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