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아 굵직한 록 콘서트가 잇따라 열려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무대는 국내의 대표적인 기타리스트 3인 신대철ㆍ김태원ㆍ김도균이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D.O.A' (Desa Or Alive)의 첫 콘서트. 이 공연은 동명프로젝트 음반 「D.O.A」발매 기념으로 오는 23일 오후 8시 서울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그룹 시나위의 신대철, 백두산의 김도균, 부활의 김태원 등 3인은 데뷔한 지 20년이 넘도록 한번도 같은 무대에 서 본 적이 없어 이들이 함께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록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중적인 록 발라드 `Yesterday', 현란한 기타 테크닉이 돋보이는 연주곡 `뛰는개가 행복하다', 세 사람이 협연한 `Dead Or Alive' 등 음반 「D.O.A」 수록곡을 중심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또한 시나위의 `새가 되어가리', 부활의 `사랑할수록', 백두산의 `주연배우' 등각 밴드의 히트곡도 감상할 수 있다. 블랙 신드롬의 박영철, 시나위의 김태훈, 김성현 등이 보컬로 나선다. ☎(02)3272-2334 2003년을 `록의 해'로 선언한 록의 대부 전인권도 24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올해 두번째 록 콘서트를 갖는다. 그는 최근 14년 만에 발표한 3집 앨범 「다시 이제부터」가 음반 순위 상위권에랭크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데뷔 30년 만에 첫 CF 촬영을 마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자사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가장 아날로그적인이미지의 모델로 그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날 무대에서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사랑한 후에' 등 들국화 시절부터의 히트곡을 비롯해 `봉우리', `다시 이제부터', `자유' 등 3집 수록곡도 특유의 열정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후배가수 신효범과 김종서가 특별 축하무대의 게스트로 나선다. ☎(02)3272-2334 이에 앞서 17일 오후 7시에는 아이돌 그룹 문차일드 출신의 3인조 신예 록밴드MC 더 맥스의 공연이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린다. 이들은 문차일드에서 보컬과 기타의 이수, 드럼의 민혁, 베이스와 바이올린의 `J'의 3인조 밴드로 재결성돼 얼마전 데뷔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일본 록그룹 X-Japan이 불렀던 `tears'를 리메이크한 `잠시만안녕'과 `마지막 숨소리' 등 데뷔앨범 수록곡을 국내 정상급 세션들의 연주에 실어들려준다. ☎(02)574-6882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