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화계의 악동' 프랑수와 오종(Francois Ozon)의 장편 다섯 편과 단편 모음집 등 6편의 DVD 타이틀을 엮은 '프랑수와 오종 박스세트'(스펙트럼 디브이디)가 16일 출시된다. 프랑수아 오종은 최근 유럽의 여러 영화제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감독들 중 한 명으로 기발한 상상력, 신랄한 풍자정신, 강한 성적 코드로 평론가들의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8명의 여인들」이 극장에서 개봉됐으며 지난해 가을에는 프랑수와오종 영화제가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스펙트럼 DVD의 '뉴 웨이브 시리즈' 중 첫번째로 기획된 이 세트에는 초기작 「시트콤」(Sitcom), 「바다를 보라」(See the Sea), 「크리미널 러버」(Criminal Lovers)를 비롯, 거장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연극을 영화화한 「워터 드랍스 온 버닝 락」(Water Drops on the Burning Rocks), 그에게 '작가'라는 칭호를 준 「사랑의 추억」(Under the Sand), 「프랑수와 오종 단편선」 등 여섯 편이 들어있다. 가격은 6만6천 원이며 세트 구입자는 프랑수와 오종에 관한 책자가 무료로 제공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