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인 칸 영화제가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올해로 56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를 앞두고 캐치온 OCN 홈CGV 등 케이블·위성 영화전문채널들이 다양한 수상작들을 특집 편성한다. 캐치온은 '칸 수상작 베스트5'를 마련한다. 27일에는 2002년 주목할만한 시선부문에 공개됐던 '텐 미니트 트럼펫'이,28일에는 2001년 감독상 수상작인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방송된다. 29일과 30일에는 2001년 심사위원 대상작인 '피아니스트'와 1994년 감독상 수상작인 '나의 즐거운 일기'가 각각 전파를 탄다. 마지막으로 31일에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 감독상(2002년)을 받은 '취화선'이 방영된다. OCN은 '황금종려상&감독상 특집'을 마련했다. 14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2시30분에 방송된다. 14일에는 2000년 감독상 수상작인 '하나 그리고 둘'이,21일에는 1988년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정복자 펠레'가 편성됐다. 28일에는 1997년 감독상 수상작인 '해피 투게더'를 볼 수 있다. 홈CGV는 그 동안 칸에서 주목했던 감독들의 대표작 및 수상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칸이 사랑한 감독들'을 준비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새벽 1시15분에,16일에는 새벽 2시에 방송된다. 첫날인 13일에는 무려 7편의 영화를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려놓은 빔 벤더스 감독의 '밀리언 달러 호텔',14일에는 1989년 감독상을 수상한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집시의 시간'이 전파를 탄다. 15일에는 1991년 황금종려,감독,남우주연상을 휩쓴 코엔 형제의 '바톤 핑크(사진)'를,16일에는 최근 개봉된 영화 '시카고'의 원작자인 밥 포시 감독의 '올 댓 재즈'(1980년 황금종려상)를 감상할 수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